동서식품 압수수색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동서식품 본사.(뉴시스)
대장균이 검출된 시리얼을 정상 제품에 섞어 판 동서식품이 압수수색을 당했다. 성난 소비자들은 동서식품 시리얼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소송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단속반(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지난 14일 동서식품의 충북 진천공장을 압수수색했다. 이어 16일에는 서울 마포구의 본사와 인천 부평구의 연구소 등 2곳을 추가 압수수색했다.
소비자들도 단단히 뿔났다. 소비자들은 동서식품 제품에 대한 환불을 요구하는 한편 집단 소송까지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동서식품 제품을 판매하는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서식품 제품을 구입한 고객들이 교환보다 환불을 훨씬 더 많이 요구하고 있다”며 “제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판명됐기 때문에 제품을 개봉했더라도 환불을 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경제정의실천연대(경실련)를 통하 집단소송도 준비중이다. 경실련 관계자는 “동서식품은 2010년에도 이와 유사한 대장균 시리얼 문제가 발생했지만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