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안방극장 달굴 작가들, 베테랑 vs 기대주…임성한ㆍ송지나ㆍ박혜련ㆍ김현주 등

입력 2014-10-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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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SBS, KBS, tvN

올 하반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드라마는 무엇일까. 화려하고 탄탄한 필력을 거침없이 자랑하는 베테랑 작가부터 독창적이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주목받는 신예 작가까지 방송사마다 라인업을 확정짓고 시청자 마음을 공약하고자 나섰다.

욕하면서 보는 드라마라 불리는 일명 막장드라마의 대가 임성한 작가는 지난 6일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 백야’를 통해 컴백했다. 해당 작품은 첫 회부터 파격적이었다. 승려복을 입은 박하나가 클럽에 등장해 스트립댄스를 추는 장면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또 다른 ‘임성한표’ 막장의 서막을 알렸다.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카이스트’ ‘대망’ ‘태왕사신기’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는 약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 KBS 새 월화드라마 ‘힐러(연출 이정섭, 12월 방송)’는 메이저 방송사에 근무하는 스타 기자가 어느 날 과거 사건의 실체를 알게 된 후 진실과 신념 사이에서 갈등하는 이야기다. 6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유지태는 “신인시절 드라마 데뷔를 시켜주신 송지나 작가님과 함께 작업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좋은 연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지난해 복합장르인 ‘너의 목소리가 들려’로 호평받은 박혜련 작가는 진실을 좇는 방송사 사회부 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작 SBS ‘피노키오(연출 조수원, 11월 방송)’로 시청자를 만난다.

‘롤러코스터’, ‘푸른 거탑’을 집필했던 김기호 작가가 SBS 새 주말극 ‘모던파머(연출 오진석, 10월 18일 방송)’를 통해 미니시리즈를 선보인다. ‘모던 파머’는 농촌으로 귀농하게 된 네 명의 록밴드 멤버들의 유기농처럼 맑고 청정한 꿈과 사랑, 우정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려나가는 휴먼 코미디드라마다. 김기호 작가는 “마을 안 관계 속에서 펼쳐지는 코미디라는 점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테고, 무엇보다 좋은대본을 쓰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용재 작가는 지난 2007년 ‘개와 늑대의 시간’으로 데뷔한 이후 약 7년 만에 신작 tvN ‘라이어게임(연출 김홍선, 10월 20일 방송)’으로 두 번째 집필에 나선다. ‘라이어게임’은 카이타니 시노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돈 앞에 놓인 인간의 다양한 군상을 담은 극한 심리 추적극이다.

‘학교 2013’을 집필한 이현주 작가는 MBC 새 월화극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 10월 27일 방송)’을 선보인다. 그는 2008년 MBC 극본공모 당선 이후 KBS 단막극을 통해 섬세한 필력으로 인정받으며 주목받는 기대주로 떠올랐다. ‘오만과 편견’은 돈 없고 힘없고 죄 없는 사람들이 아프지 않게 하기 위해 애쓰는 루저 검사들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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