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논 이모작직불금 지원, 사전계약재배 활성활 등을 통해 밀·보리·조사료 등 동계작물 재배 확대에 나선다고 27일 밝혔다. 겨울철 유휴농지를 이용해 식량자급률을 높이고 최근 이상기후로 인한 곡물 생산량 감소 추세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농식품부는 우선 올해 동계작물 재배면적을 보리 3만5000㏊, 밀 1만㏊, 조사료 32만㏊ 등 지난해보다 9% 가량 많은 36만5000ha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논 이모작 직불금 신청내용에 대한 적격여부를 검토해 12월 중 직불금을 지원한다. 지난 2∼3월 논 이모작 직불금 신청접수 결과 4만9000농가에서 약 382억원을 신청했다.
농식품부는 또 생산농가와 농협, 실수요업체간 계약재배를 활성화하고 맥류·조사료가 과잉생산될 것으로 전망되면 각각 조사료·녹비작물로 전환하도록 해 수급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파종 등 기계 사용이 적은 분야의 기계화율 제고를 집중적으로 지원하고 농협 농기계은행을 통한 농작업 대행도 확대해 영농 효율화를 꾀한다는 계획이다.
사료작물 재배농가에는 종자구입비의 30%, 사일리지(담근먹이) 제조비의 90%를 보조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과 연계해 고품질의 가축분뇨 액비살포도 우선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