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세월호 침몰 당시 승객을 버리고 가장 먼저 배를 탈출한 세월호 이준석 선장에게 사형이 구형됐다. 법정에서 사형이 구형될 당시 그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광주지법 201호 법정에서는 세월호 승무원들에 대한 결심 공판이 열렸다. 이날 법정에 들어선 이준석 세월호 선장은 앞서 28차례 있었던 공판처럼 돋보기 안경을 쓴 채 피고인석에 앉아 담담한 표정을 유지했다.
이준석 선장은 2시간 30여분간 진행된 검찰의 최후 의견 진술과 구형이 이뤄지는 동안에도 별다른 표정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검찰이 자신에게 사형을 구형하고, 자신이 지휘했던 14명의 세월호 승무원들에게 중형을 선고해도 이준석 선장의 표정은 그대로였다.
이준석 세월호 선장의 표정이 변한 것은 자신에게 사형이 구형됐을 때, 단 한 차례였다. 그는 구형 뒤 이뤄진 피고인 최후 변론에서 갑자기 울먹이며 “죽는 그날까지 반성하고 고인들의 명복을 빌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사형이 구형되자 피해자 가족들 사이에서는 “사형이나 무기징역도 부족하다”며 소란이 일었다. 또 살인 혐의로 기소된 선원 중 이준석 선장에게만 사형이 구형되고 나머지 승무원 3명에게 무기징역이 구형되자 “사형도 부족할 판에 무기징역은 말도 안 된다”며 격앙된 목소리도 나왔다.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소식에 네티즌들은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표정 변화가 없다는 게 이상한데”,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정신감정이 좀 필요한 듯”, “세월호 이준석 선장 사형 구형, 검찰이 강하게 나갔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