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ㆍ중기협력재단, 대표모델 공개… 올해 말까지 성과공유제 5000건 전망
삼성전자, LG전자, 포스코, 롯데마트 등 8개사가 '한국형 성과공유 대표기업'으로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28일 서울 구로호텔에서 '성과공유 연구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한국형 성과공유 대표모델 및 기업' 8곳을 선정해 발표했다.
성과공유제는 대기업ㆍ중견기업이 협력사와 함께 원가절감 등을 위해 협력활동을 추진하고, 그 성과를 합의한대로 분배하는 제도로, 정부가 2012년부터 도입했다.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은 지난 3년간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성과공유 연구회를 운영해 기업에서 쉽게 성과공유제를 도입할 수 있도록 21개 업종 82개 유형의 계약모델을 개발·확산해 왔다.
대표기업은 겅과공유 과제수, 우수사례, 포상실적 등을 감안해 선정됐다. 삼성전자(신제품ㆍ신기술개발), 롯데마트(해외동반진출), 한국서부발전(기술이전), LG전자(공정개선), 한국수자원공사(성능개선), 포스코(원가개선), 두산인프라코어(관리시스템개선), 한국석유공사(서비스용역개선) 등 8개사다. 또한 정부의 정책방향과 기업의 수요를 반영한 신규모델도 발표했다.
대ㆍ중소기업협력재단에 따르면 성과공유제는 지금까지 167개 대기업ㆍ공기업ㆍ중견기업이 도입해 4513건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5000건을 넘어설 전망이다.
동반성장위원회 김종국 사무총장은 “성과공유제는 협력파트너와 공유가치창출(CSV)을 안정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이번 대표기업의 운영사례가 후발 도입기업들에게 길잡이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성과공유 연구회 이형오 회장(숙명여대 교수)도 “산·학·연 전문가와 기업 담당자가 함께 고민해 현장에서 필요한 성과공유 모델을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