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트소프트는 스미싱을 통해 카카오톡 대화 내용 등 정보를 탈취하는 스파이앱이 유포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31일 밝혔다.
이스트소프트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민방위 소집훈련대상자입니다 일필이 확인’이라는 문구의 스미싱 메시지가 유포되고 있으며, 메시지에 포함된 URL에 접속하면 스파이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된다.
해당 스파이앱은 사용자 스마트폰의 모든 정보와 저장된 파일을 수집하는 동시에 스마트폰의 카메라, GPS, 마이크 기능을 제어한다.
특히 메신저앱 ‘카카오톡’ DB파일을 수집해 C&C 서버로 전달한다. 그러나 루팅된 스마트폰에서만 카카오톡 DB파일 수집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스트소프트 보안SW사업본부 김준섭 본부장은 “해당 스파이앱은 스마트폰에 있는 소중한 정보 및 모든 파일을 수집하고 있기 때문에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이라며 “루팅된 스마트폰에서는 유명 메신저앱의 DB파일을 탈취하는 스파이앱이 발견된 만큼, 스마트폰 OS의 구조를 임의로 변경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스파이앱은 지난달 16일부터 총 6개의 변종 스파이앱이 유포되어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