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대란' 이통사 3년만의 주말 개통… "보조금 대란 원인?"

입력 2014-11-02 21:21

'아이폰6 대란' 이통사 3년만의 주말 개통 업무 "보조금 대란 원인은?"

▲사진= 애플 홈페이지

이동통신3사가 주말 개통 업무를 3년 만에 실시했다. 일각에서는 개통 업무를 주말에 시작한 것이 '아이폰6 대란'을 촉발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오고 있다.

이통사는 11월 첫째주 주말 신규가입, 기기변경, 번호이동 등 휴대폰 개통 업무를 했다.

이통사가 주말에 개통 업무를 실시한 것은 지난 2011년 이후 3년 만이다. 그간 주말에는 휴대폰 개통이 금지돼 주말에 들어온 가입 및 번호이동 요청은 다음주 월요일에 처리됐다.

이통사는 지난달 31일 국내 출시된 아이폰6의 예약 가입자들이 몰리자 정부에 주말 개통 업무를 허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SK텔레콤과 KT가 아이폰6 예약물량 해소 등을 위해 주말 개통 업무 처리를 요청했으며 LG유플러스도 신규가입과 기기변경 외에 번호이동 업무까지 범위를 넓혀 개통 업무를 하는 방향으로 뜻을 모았다.

SK텔레콤은 이날 오후 1시, KT가 오후 2시까지 주말 개통 업무를 처리했다.

일각에서는 이통사의 주말 개통 업무 개시가 '아이폰6 대란'의 주된 원인이 됐다고 보고 있다. 주말 개통 업무를 개시한 뒤 보조금 경쟁이 불거져 '아이폰6 대란'이 터진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현재 이통사는 '아이폰6 대란'의 원인 제공자로 서로를 지목하는 등 치열한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아이폰6 대란에 네티즌들은 "아이폰6 대란과 주말 개통 업무의 상관관계는", "항상 주말에 개통 안됐었는데 해주더니 아이폰6 대란까지", "아이폰6 대란 진짜 답 없음"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