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스카이병원 입장 표명
가수 신해철 씨의 사망과 관련해 의료과실 의혹을 받는 스카이병원 측이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 대해 입을 열었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가 발표된 다음 날인 4일, 스카이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신해철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스카이병원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그는 "복부 수술 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고, (가슴 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 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신해철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이물질이 발견된 데에 대해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먹은 것 같다"며 "수술 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고 주장했다.
또 신해철의 의사와 무관하게 강세훈 원장이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 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강력하게 부인했다.
앞서 지난달 22일 신해철의 응급수술을 담당한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당시 심정지 상태로 실려온 신해철의 소장에서 천공이 발견됐다. 유족들은 이 천공이 17일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에게 받은 장 협착 수술로 인해 생겼다는 의료과실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소식에 네티즌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에도 진실은 오리무중이구나. 강세훈 원장 속 탈 듯", "결국 강세훈 원장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싸움인가", "듣고 보니 강세훈 원장 잘못이 아닌 것 같기도", "故 신해철 부검 결과도 스카이병원 강세훈 원장 잘못은 안 나온 거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