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컴백에 대한 네티즌의 갑론을박 불똥이 하하, 데이브에게 튀었다.
하하는 3일 자신의 트위터에 “친구야 보고 싶었어”라는 글과 함께 MC몽의 ‘내가 그리웠니’ 뮤직비디오 영상을 게재했다가 출연 중인 MBC ‘무한도전’ 하차 요구 등 네티즌 비난에 직면했다.
이 같은 비난은 MC몽의 과거 군 기피를 인정하지 못한 일부 네티즌에 의한 것이지만 ‘무한도전’ 게시판은 온통 하하의 하차를 요구하는 글들로 가득차 있다.
하하가 출연 중인 ‘무한도전’ 게시판에는 "병역비리 지지하는 하하 하차 바란다" "하하 나오면 '무한도전' 안 보겠다" "하하 '무한도전'에 누 끼치지 마라. 시청자는 바보가 아니다" "하하 '무한도전'에 폐 끼치지 말고 개인적으로 축하해라"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방송인 데이브 역시 MC몽을 응원했다가 출연 중인 MBC ‘헬로 이방인’ 하차 요구에 직면했다.
앞서 데이브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MC몽 컴백 노래들 다 좋네. 한국 왔을 때부터 완전 팬이었는데 이렇게 컴백하니 기분 좋아"라며 "악플 다는 XX들 좀 어이없어. 왜 5년 동안 MC몽 비난하나. 난 군대 안 가는 외국인이라서 공감 안 되는데"라는 글을 올려 비난을 샀다. 이후 논란이 되자 해당글을 삭제했다.
데이브는 비난이 거세지자 4일 "한국 온 지 5년 넘으면서 한국을 다 안다고 착각했다. 한국 와서 MC몽 음악 많이 들었다. MC몽 음악 팬으로서 5년 만에 나온 것이 정말 좋았는데 군대 관련해 잘못한 건 알았지만 자세히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남자들 군대 가는 거 힘들고 가기 싫어하는 걸로만 알았다. 군대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지만 한국 남자들에게 정말 의미있는 거 이번에 제대로 알았다"고 전했다. 또 데이브는 "악플 다는 사람들이 나쁜 거라고만 생각했다"라며 "한국 더 많이 공부하고 말 조심 하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헬로 이방인’ 게시판에는 “대한민국 국군이 외국인에게 열등감을 느껴야 하나요?” “데이브 하차 요구합니다” “데이브 하차요구 때문에 회원가입했다” “데이브 나오면 안 본다” “데이브 하차 시청자로서 처음 강력하게 주장한다”라는 등 하차요구 일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