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는 독일에 있는 국제투명성기구가 세계 124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투명성 순위를 매긴 결과 삼성전자가 97위에 올랐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2년과 작년 포브스지에서 선정한 세계 100개 기업을 포함, 총 124개 다국적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제투명성기구는 이들 기업에 대해 △반부패정책 △조직투명성 △국가별 공개 등 3개 영역에 대해 해당 규정이 있는지, 얼마나 충실히 이행하는지를 평가해 10점 만점을 기준으로 종합 점수를 매겼다. 그 결과 이탈리아의 석유 기업 에니가 7.3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보다폰(영국·6.7점), 스타토일(노르웨이·6.6점), BHP 빌리턴(호주·6.1점) 등 순이었다. 조사 대상 가운데 유일한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는 2.9점으로 97위에 올랐다.
국제투명성기구 한국본부 측은 “한국 기업도 반부패정책에 바탕을 두고 기업투명성을 높여 세계적 위상에 맞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