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 기어S가 출시 첫날 1만대 이상 팔리는 등 판매에 호조를 띠면서 LG G워치R과 삼성 갤럭시 기어S의 스펙을 비교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8일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동시에 대중에 공개했다. LG전자는 ‘LG G워치R’을 지난달 15일 국내 출시했고, 삼성전자는 ‘삼성 갤럭시 기어S’를 지난 5일 출시했다.
두 제품의 가장 큰 차이는 디자인이다. LG G워치R은 둥근 프레임이며, 삼성 갤럭시 기어S는 사각 프레임이다. 원형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LG G워치R은 고급시계가 주로 채택하는 메탈보디에 천연가죽 소재 스트랩이 적용, 리얼한 클래식 시계 느낌을 구현했다. 반면, 삼성 갤럭시 기어S는 사각의 커브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 착용감을 높이고 화질을 높이는데 주력했다.
크기도 다르다. LG G워치R은 1.3인치, 삼성 갤럭시 기어S는 2.0인치다. 크기만 놓고 보면 G워치R이 더 작아 손목에 적당해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액정의 크기가 작은만큼 정보를 확인하는데 불편할수도 있다는 단점이 있다. 이는 각자의 취향대로 선택하면 될 것으로 보인다.
운영체제 역시 차이가 있다. LG G워치R은 안드로이드OS의 확장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했으며, 삼성 갤럭시 기어S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채택했다.
대부분의 소비자의 제품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가격 면에서도 상당부분 차이가 있다. LG G워치R의 출하가는 35만2000원으로, 삼성 갤럭시 기어S의 29만7000원에 비해 다소 비싸다.
그 대신 LG G워치R의 무게는 62g으로, 삼성 갤럭시 기어S가 84g인 것과 비교해 22g이나 가볍다. 휴대성이 중시되는 스마트워치의 특성상 무게의 차이도 제품 선택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