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IBM에 따르면 파워8 프로세서를 탑재한 파워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과 활용에 최적화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1평방 인치 크기의 파워8 프로세서는 40억 개의 미세 트랜지스터와 11마일 이상의 고속 동선을 내장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이전 세대 프로세서보다 빅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 분석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에 최적화된 스케일 아웃(수평 스케일, 다수의 서버로 처리성능을 높이는 일) 제품과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IBM은 강조했다.
또 IBM은 신형 파워시스템은 빅데이터 분석을 기존 서버 대비 50배까지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고 전하면서, 데이터 중심의 애플리케이션들을 클라우드로 무리없이 이전할 수 있는 성능과 보안을 갖춘 확장형(Scale-out) 인프라를 제공, 클라우드의 경제적 이점을 누릴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IBM은 전 세계에서 20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한 우분투 후원사인 캐노니컬과 협력해 보다 쉽게 클라우드를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IBM은 파워시스템 생태계 확대를 위해 개방형 서버 생태계에 대한 지원도 강화했다. 오픈파워 파운데이션이 대표적인 사례다.
IBM은 파워8 프로세서와 서버 플랫폼을 기반으로 협력사와 경쟁사 등 관련 업계가 함께 새로운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파워8 프로세서 기술 사양을 개방형 개발 연합인 오픈파워 파운데이션을 통해 상세히 공개했다. 이를 기반으로 파워 시스템은 클라우드,빅데이터 분야의 다양한 혁신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IBM은 기대했다.
IBM과 구글(Google), 엔비디아(NVIDIA), 멜라녹스(Mellanox), 타이안(Tyan)에 의해 설립된 오픈파워 파운데이션은 현재 25개 세계적인 기술 기업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오픈파워 파운데이션에 합류했다.
IBM 스토리지 솔루션도 빅데이터와 클라우드를 정조준했다. IBM 스마터 스토리지를 앞세워 빅데이터 활용에 맞춤화된 고성능 스토리지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지난 5월에도 IBM은 스토리지 제품군의 전체적인 역량 향상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신제품을 발표했다.
가상화, 실시간 압축, 클라우드를 위한 자동화, 최적화 등이 강화된 차세대 스토와이즈 V7000과 마이크로세컨드 응답속도와 가상화, 원격복제 솔루션 등을 추가로 탑재한 플래시시스템 V840, 스토리지 종류와 무관하게 모든 종류의 데이터에 접근 및 처리가 가능하면서도 경제성은 더욱 향상된 IBM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신제품군인 ‘엘라스틱 스토리지(Elastic Storage)’ 등이 대표적이다.
IBM에 따르면 서울도시가스가 빅데이터 분석을 위해 IBM '플래시시스템' 도입했다. 서울도시가스는 IBM 플래시시스템 820을 도입하고 IBM 파워시스템 서버와 함께 실제 운영환경에 적용하자 사용자 입출력응답(I/O) 대기시간이 7.5배 빨라졌고 서비스 가능 시간이 3배 늘어나면서 요금 배치 처리시간 자체가 6배 이상 개선됐다고 IBM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