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은 서울 강서을 등 7곳에서 경선을 통해 지역위원장을 선정키로 14일 결정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서울 강서을, 동작을, 은평을, 송파병 등 4곳과 경기 성남 중원, 인천 연수, 광주 서을 등 총7곳을 지역위원장 경선 지역으로 의결했다.
대부분은 복수의 현역 비례대표 의원이 출사표를 던졌거나 지역에서 오랫동안 바닥을 다져온 원외 인사들간 경쟁이 붙은 지역이다.
현재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 지역구인 강서을에서는 예정대로 현역 비례대표인 진성준·한정애 의원 간 빅매치를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지역구인 동작을에서는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지역 토박이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맞붙는다.
새누리당 김을동 의원의 송파병은 비례대표인 남윤인순 의원과 박병권, 조재희 씨가, 그리고 통합진보당 김미희 의원의 성남 중원에선 비례대표인 은수미 의원과 정환석 씨가 경선을 치른다.
은평을과 인천 연수, 광주 서을은 원외 인사들 간 경쟁을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의 은평을에선 고연호, 김성호, 송미화 씨가, 새누리당 소속 황우여 교육부 장관의 인천 연수는 박찬대, 서원선 씨가 경선후보가 됐다. 새정치연합의 텃밭으로 현재는 통합진보당 오병윤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을의 경우 조영택, 정상용 전 의원과 김하중 씨가 3파전을 벌인다.
지역위원장 경선은 빠른 진행 및 이를 통한 당 조직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투표소(현장) 투표에 비해 단점이 적은 ARS투표로 실시키로 했다고 당 조강특위 간사인 윤관석 의원이 전했다.
한편 지역위원장은 오는 2016년 총선 공천에서 경쟁자보다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데다 당장 내년 2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정에 적잖은 영향력을 미치게 된다. 새정치연합은 현재까지 경기 고양 덕양을과 전북 남원·순창, 전남 순천·곡성 등 총14곳을 지역위원장 결정 보류 지역으로 남겨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