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능 KBO 총재가 제21대 총재로 재추대됐다. (연합뉴스)
올해 말 임기가 만료되는 구본능(65)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가 재추대됐다.
KBO는 17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14년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구본능 총재를 차기 총재로 구단주 총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임기는 2017년까지다.
2011년 8월부터 12월까지 유영구 전 총재의 잔여 임기를 채우기 위해 제19대 총재를 맡은 구 총재는 이후 제20대 총재로 재추대되면서 한국 야구를 이끌어왔다.
구 총재는 부임 기간 프로야구 10구단 체제를 확립했고, 600만 관중 시대를 정착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아마 야구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구 총재는 야구발전기금 300억원을 조성, 야구박물관 및 명예의전당 부산 건립 추진 등 야구계의 경쟁력 향상에 큰 역할을 해왔다는 평가다.
한편 구 총재는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차남으로 현재 희성그룹 회장이다. 재계의 대표적인 야구광으로 통하는 구 총재는 경남중학교 재학 시절 외야수로 활약했으며, 2005년에는 평생 소장한 야구 사진을 모아 사진집을 발간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