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신무용 개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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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가 승무를 변용해 만든 작품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춤자료관 연낙재는 20일 최근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이자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에게서 이 같은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은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친 최승희가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쓰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일본을 방문한 '근대 전통춤의 아버지' 한성준에게서 승무를 비롯한 전통춤을 배웠으며, 이를 토대로 서양 춤과 한국 춤을 결합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만들어냈다.
성기숙 교수는 이번 사진에 대해 "전통 승무의 형식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의 상징적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성준의 직계 제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와 성 교수는 오는 22∼24일 한성준의 북만주 공연 활동의 흔적을 찾아 중국 옌볜을 방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