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희 승무 사진 공개, 흰 저고리+검은 장삼+고깔 춤사위 눈길

입력 2014-11-2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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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근대춤연구회·춤자료관 연낙재)

‘한국 신무용의 개척자’ 최승희가 승무를 변용해 만든 작품 사진이 화제다.

19일 춤자료관 연낙재(관장 성기숙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최근 일본 근대무용의 선구자이자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의 손자 이시이 노보루로부터 최승흐의 사진을 기증받았다고 밝혔다.

사진 속에서 최승희는 흰 저고리에 검은색 장삼을 걸친 채, 머리에는 흰 고깔을 쓰고 어깨에는 가사를 입은 채 춤사위를 하고 있다.

최승희는 1930년대 중반 일본을 방문한 ‘근대 전통춤의 아버지’로 불리는 한성준으로부터 승무를 비롯한 전통춤을 배웠다. 최승희는 이를 토대로 서양 춤과 한국 춤을 결합한 신무용이라는 새로운 사조를 탄생시켰다.

성기숙 교수는 이번 사진에 대해 “전통 승무의 형식미가 살아있으면서도 세련되고 현대적인 감각이 돋보이는 ‘전통의 현대화’의 상징적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한성준의 직계 제자인 이애주 서울대 명예교수와 성 교수는 오는 22일∼24일 한성준의 북만주 공연 활동의 흔적을 찾아 중국 옌볜을 방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중국에서 수집된 자료는 한성준의 삶과 예술세계를 주제로 한 ‘역사와 기억-한성준 영상다큐멘터리’로 제작돼 12월 16일 충청남도 홍성군 홍성문화원, 12월 18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상영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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