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돌 안방극장 장악, '미생' 임시완-'미스터백' 이준-'장미빛 인생' 한선화 등

입력 2014-11-2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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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tvN, KBS

연기돌의 안방극장 공세가 더욱 거세졌다. 아이돌이 나오지 않는 드라마를 찾는 것이 오히려 더 어려운 실정이다. 발연기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다니던 연기돌이 다양한 장르 속 각양각색 캐릭터를 소화하며 연기자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그들은 어떤 매력으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까.

제국의 아이들 임시완은 tvN 드라마 ‘미생’에서 스펙, 특기, 경력이 전무한 낙하산 인턴 장그래 역을 맡아 신입사원의 모습과 직장인의 삶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임시완은 극 중 과장인 이성민, 대리인 김대명과 연기호흡을 자랑하며 시청자에 호평받고 있다.

엠블랙 이준는 MBC 수목드라마 ‘미스터 백’에서 뻔뻔한 뺀질이에 베짱이 기질을 가진 재벌 2세 최대한 역을 맡아 까칠한 상남자로 변신했다. 특히 이준은 임시완의 연기력에 부러움을 표하면서 “또래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작품 속에서 활약하고 있는데, 그 중 내가 제일 못하는 것 같다. 내가 더 열심히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연기돌은 주말 안방극장까지 꿰차면서 각 방송사의 가족극에 출연 중이다. 시크릿 한선화는 ‘장미빛 연인들’(MBC)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세상물정 모르는 막내딸로, 제국의 아이들 박형식은 ‘가족끼리 왜이래’(KBS)에서 철부지 막내아들 차달봉 역으로 열연 중이다. AOA 민아는 ‘모던파머’(SBS)에서 숨겨진 비자금 50억원을 찾기위해 늦은 밤 마을 사람들 몰래 땅을 파는 등 정체불명 미스테리녀로 등장해 극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가수로 데뷔한 이후 연기 활동을 하는 여느 아이돌 그룹과는 달리 배우로 얼굴을 알린 후 음반을 발매한 그룹 서프라이즈 서강준(‘가족끼리 왜이래’)과 이태환(MBC ‘오만과 편견’)은 안방극장에서 주목받는 신예로 떠오르고 있다.

임시완·박형식의 소속사 스타제국 관계자는 “임시완과 박형식의 피나는 노력이 지금에 와서 빛을 발하는 것 같다. ‘아이돌 출신’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 늘 대본을 완벽히 숙지하고 분석한다”라며 “길지 않은 연기 경력이지만 두 멤버 모두 역할의 비중에 연연하지 않고 다양한 작품과 캐릭터를 통해 연기내공을 쌓아왔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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