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
▲베가 팝업노트.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팬택 매각을 위한 본입찰이 유찰됐지만 팬택 제품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매각 주관사인 삼정회계법인은 21일 본입찰 마감인 오후 3시까지 인수의향서(LOI)를 한 곳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초 중국 업체 한 곳을 포함해 국내외 업체 2~3곳이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었지만, 결과는 유찰로 끝났다. 이 날까지 마감하기로 한 인수의향서 제출 시한도 지난달 7일에서 이 날로 한 차례 연기된 날짜다.
이와 달리 팬택에서 내놓은 제품은 시장에서 불티나듯 팔렸다. 팬택은 이날 이동통신대리점의 베가 팝업 노트 주문이 몰리면서 재고량 3만대가 오전에 품절됐다고 밝혔다.
베가 팝업 노트는 DMB 안테나를 내장한 세미 오토(semi-auto) 팝업 형식의 터치펜과 도난방지 기술 등이 이 적용된 팬택의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팬택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출시일이 미뤄졌다. 출고가도 노트형 최신 스마트폰보다 절반 수준인 35만2000원이어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다음 달 5일 관계인 집회를 앞두고 있는 팬택은 다음주 중에 있을 삼정화계법인과 법원의 논의 여부에 따라 후속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팬택, 베가 아이언2는 참 괜찮았었는데", "팬택이 있어야 브랜드 독점 구조도 깨질텐데", "팬택, 잘 매각 작업이 끝났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