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에서는 오는 26일 이사회를 열어 사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오는 26일 사장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를 잇달아 열고 사장 후보자를 정할 예정이다. 이날 사장 후보가 선출되면 다음달 12일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안 통과 절차를 거쳐 공식 취임하게 된다.
이로써 대우증권은 김기범 전 사장이 지난 7월말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약 4개월 만에 새 수장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우증권의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후임 인선이 확정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구동현 KDB산은금융지주 부사장이 사장 직무대행을 맡아 왔다.
그동안 KDB대우증권 신임 사장은 잇따라 두 차례 연기되며 파행을 거듭해 왔다. 박동영 전 부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사추위에서 이사회를 돌연 연기됐다. 급기야 지난달 30일 이영창 전 부사장 선임 직전에 잡음이 생겨 이사회 일정을 또 미뤘다.
이처럼 사장 선임이 연기되면서 경영 공백 장기화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KDB대우증권 노동조합이 KDB산은지주를 상대로 장외 투쟁에 돌입하는 등 압박도 거세졌다.
현재 사추위에서 홍성국 부사장, 이영창 전 부사장, 황준호 부사장 등이 물망에 오른 가운데 최종적으로 이 전 부사장과 홍 부사장이 유리한 고지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투자업계 고위 관계자는 "사추위에서는 사장 내정자에게 이사회 당일 최종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