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세아파트 재계약시 5500만원 필요

입력 2014-11-2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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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보다 경기 3332만원·인천 3187만원↑

전셋값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서울의 전세 아파트 재계약시 평균 5500만원의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보증금이 2년 전에 비해 5500만원 정도 더 오른다는 뜻이다.

25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이달 3주차 시세 기준 수도권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354만2124가구의 평균 전세가는 2억3212만원으로 2년 전보다 4040만원 올랐다.

서울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2012년 2억7115만원에서 현재 3억2619만원으로 5504만원 증가해 가장 많이 올랐다.

경기는 2년 전과 비교해 3332만원(1억5949만원→1억9281만원), 인천은 3187만원(1억1420만원→1억4607만원) 올랐다.

서울의 자치구별로는 강남구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 사이 7051만원(4억6041만원→5억3092만원) 증가해 가장 크게 올랐다.

그다음으로는△ 서초구 6879만원(5억1147만원→5억8026만원) △용산구 6235만원(3억8649만원→4억4884만원) △종로구 5908만원(2억9702만원→3억5610만원) △중구 5533만원(3억3885만원→3억9418만원) △성동구 5145만원(3억649만원→3억5794만원)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강남에서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도곡렉슬·현대하이페리온, 대치동 대치아이파크, 삼성동 힐스테이트 등의 전셋값이 2년새 1억원 넘게 올랐다.

또 서초에서는 반포동 반포자이·반포리체·래미안퍼스티지 등 아파트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서초트라팰리스 등 주상복합의 전셋값이 1억원 가량 증가했다.

경기·인천 지역에서도 과천시의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2년새 6273만원(2억7469만원→3억3742만원) 올랐고, 인천 연수구의 전셋값은 4592만원(1억3873만원→1억8465만원) 증가했다.

과천은 원문동 래미안슈르,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등 재건축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이 두드러졌고, 연수구는 송도국제도시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전셋값 상승세가 눈에 띄었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저금리로 전세의 월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전세물건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워졌다"며 "비수기에도 전셋값 상승세가 여전한 상황이어서 실제로 전세를 구하거나 전세 재계약을 하려면 비용이 더 필요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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