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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택이 LG트윈스에 남게 됐다. 박용택의 잔류를 염원하던 팬심이 통한 것으로 보인다.
박용택은 26일 LG와 4년간 총 50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금 18억원, 연봉 8억원이다. FA 대박을 터뜨리진 못했지만 만족할만한 수준이란 평가다.
박용택은 휘문고를 졸업하고 2002년부터 LG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올해까지 13년 동안 LG에서 1537경기에 출장해 타율 0.301 1715안타 152홈런 796타점 896득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1번부터 4번 타순까지 다 소화하는 등 베테랑 타자로서의 면모를 여과없이 드러내기도 했다.
박용택은 “가족 같은 LG에서 계속 야구를 할 수 있게 해준 구단과 팬 여러분에게 감사한다”며 “이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데 집중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백순길 LG단장도 “박용택이 LG를 떠난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오랫동안 팀의 기둥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LG팬들은 지난 24일부터 박용택의 재계약을 기원하는 ‘박용택 재계약 릴레이’를 펼치는 등 진풍경을 낳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