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7일 LF에 대해 부실 브랜드 철수로 매출은 정체됐지만 원가율이 개선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보유(Hold), 목표주가는 3만6000원을 유지했다.
김혜련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F는 3분기 매출액 2879억 원, 영업이익 88억 원을 기록해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인터스포츠, TNGT W, 버튼 등 부진한 실적의 브랜드 철수로 매출은 정체됐지만 원가율이 1.1%p 개선돼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8%p 상승했다"고 밝혔다.
LF는 3분기 스포츠부문 매출이 상반기에 기록한 하락세가 지속된 것으로 추정되나, 닥스 및 헤지스 등의 선전으로 액세서리부문 성장과 올해 신규 론칭한 벤시몽, 콜한 등 편집샵에서 발생하는 수입브랜드의 양호한 매출액이 전체 매출을 뒷받침했다.
다만 LF는 추가적인 비용 감축과 단기간 내 매출성장률 개선 가능성이 크지 않을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LF의 브랜드력이나 타업체 대비 약한 채널 경쟁력 고려 시 단기간 내 의류사업의 매출 성장률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신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당분간 실적 성장 가시성 불투명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