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당국이 까우룽반도 몽콕 지역의 시위 시설물을 철거했으나 경찰과 시위대간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고 27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따.
보도에 따르면 시위대는 전날부터 이날 아침까지 몽콕지역에서 수차례 도로 재점거를 시도하다 이를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했다. 경찰은 몽콕지역 시위대 캠프 철거를 시작한 25일 이후 지금까지 중·고등학생 단체인 학민사조의 조슈아 웡(18) 위원장 등 150여 명의 시위대를 체포했다.
경찰은 시위대의 점거 시도를 막기 위해 몽콕 지역에 배치한 경찰관을 3000명에서 6000명으로 증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의 2017년 홍콩 행정장관 선거안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대의 도심 점거 시위는 이날로 61일째로 접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