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째 대학 여자축구팀이 탄생했다.
고려대학교가 여자축구부를 창단한다. 고려대 여자축구부는 28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창단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날 창단식에는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과 김병철 고려대 총장, 오규상 한국여자축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10번째 여자 대학축구팀의 창단을 축하할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한국여자축구연맹과 함께 고려대의 여자축구부 창단지원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으며, 고려대는 이에 따라 여자축구부 창단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지난 4월 2015학년도 신입생 모집 요강에 세종캠퍼스 국제스포츠학부 소속으로 여자축구 특기생 선발을 진행했고, 10월에는 신입생 수시모집 체육인재전형 여자축구부 합격자를 선발했다.
17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은 이미 지난 10일부터 광양에서 초대 감독으로 임명된 유상수 감독의 지휘 아래 전지훈련을 실시했다. 유상수 감독은 고려대 출신으로 부천SK, 안양LG, 전남 드래곤즈에서 선수 생활을 했으며 울산현대미포조선에서 코치를 역임했다.
여자축구활성화워크숍 개최, 2019 FIFA 여자월드컵 유치 등으로 여자 축구의 저변 확대 및 발전을 위해 노력중인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고려대학교의 여자축구부 창단이 여자 축구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려대 여자축구부의 창단 멤버가 된 2014 FIFA U-20 여자월드컵 대표팀의 스트라이커 남궁예지는 "창단 멤버라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도 느낀다. 고려대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실력을 갖춘 명문 여자축구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욕심을 내서 창단 첫 해 우승을 노려 보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첼시 레이디스의 지소연도 "고려대 여자축구부의 창단이 많은 후배들에게 좋은 동기부여가 될 것"이라며 "한국 여자축구 발전에 큰 보탬이 되는 훌륭한 선수들을 많이 배출하기를 바란다"고 창단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