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CSR필름페스티벌]“CSR의 대향연, 진정한 축제”…올해도 전 좌석 꽉차

입력 2014-11-27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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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이자 최대 CSR 축제인 2014 CSR필름페스티벌이 27일 대한상공회의소 국제회의장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학생부터 기업 관계자, 정부부처 담당자들까지 각계각층의 인사 500여명이 운집해 영상을 즐겼다.

CSR필름페스티벌은 기업의 사회적책임을 영상으로 담아 공유하고 즐기는 축제의 장으로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와 코스리(한국SR전략연구소)가 주관하는 행사다.

총 65개사가 86개 ‘3분’ 영상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의 필요성과 중요성, 사회적 가치를 전달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이날 행사에 참석한 500여명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데 충분했다.

이날 수상 작품들은 우리 사회가 국경, 인종, 장애를 넘어서 서로를 이해한다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영상 속에 감동적으로 녹여냈으며 환경, 여성, 아동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데 주력했다.

CSR필름페스티벌 현장에 온 한양대 곽규진(21)군은 처음 CSR필름 페스티벌을 보고 놀라움을 표시했다. 곽 군은 “기업이 이렇게 다양한 사회공헌을 진행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면서 “그 동안 이런 것을 접할 기회가 없었는데 영상으로 보니 생생하게 와 닿고 좋은 경험이 됐다”고 말했다.

경찰 공무원을 꿈꾼다는 그는 원하는 일도 하면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 소식을 듣고 한걸음에 달려왔다는 한 기업 CSR 담당자는 “의미 있는 활동을 영상으로 보니 나중에 돌아가 어떻게 지원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할 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 사는 사회’ 부문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한 스타벅스 사회공헌팀 정효주 매니저는 사회공헌 영상으로 인해 혹시나 진정성이 왜곡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 매니저는 “스타벅스가 63개 도시에 출점해 있는데 각 매장에서 열심히 봉사하는 바리스타에게 작은 선물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CSR 영상을 촬영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항상 손님을 맞이한다는 마음으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면서 “CSR 활동 영상이 다른 회사, 다른 부서에도 동기부여가 됐으면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대학생으로 구성된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 서울6조 경희대 백선민군(23)은 이날 아동봉사 부문에서 대회위원장상을 수상했다.

신한카드 아름인 북멘토는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에게 독서 지도 및 다양한 활동을 선사하고 있다.

백 군은 “(수상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봉사하는 사람이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감격해했다. 그는 동영상을 찍을 때 부끄러워 하던 아이들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며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백 군은 대학생 봉사활동에 대해 “단지 스펙을 쌓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며 “순수한 마음으로 한 것이 통한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특히 이날 친환경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하는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 공병을 재활용 해 만들어 불빛을 밝힌 ‘공병 트리’라는 예술 작품을 무대에 전시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모레퍼시픽 CSV팀 김태우 매니저는 2014 서울 빛초롱 축제에서 이 작품을 전시했다고 설명했다. 핑크리본 조형물에 각각 1000여개의 화장품 공병을 장식하고 불빛을 밝히게 되는 과정을 담은 영상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많은 기업들이 축하의 의미로 화환을 보냈다. 하지만 나눔을 실천하자는 의미를 담아 일반 꽃화환 대신 쌀화환이 전시돼 행사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쌀화환은 일회성인 꽃 대신 쌀을 기부 받아 어려운 이웃들에 전달하는 새롭고 의미 있는 기부문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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