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말없이 쓸개 제거해…또 다른 피해자는?

입력 2014-11-3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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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SBS 방송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故 신해철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쳤다.

지난 29일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가 전파를 탔다.

이 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故 신해철의 죽음을 파헤치지 위해 신해철의 진료 기록을 가지고 전문가들을 찾아가 조언을 구했다.

순천향대학교 외과 김용진 교수는 "'비만 수술의 의도가 있었다'라는게 훨씬 합당해 보인다"라며 "위 주름 성형술(위 축소 수술)이 이뤄졌다고 고도비만 수술을 전공하는 의사 입장에서는 보입니다"라며 강 원장의 비만 수술이 아니었다는 발표와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또 김용진 교수는 "현재 비만 수술의 표준이 되는 수술은 위 절제술, 위 우회술, 십이지장 치환술 등"이라며 "故 신해철이 받은 위주름 성형술은 표준 수술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 제작진은 신해철의 진료기록에서 환자와 보호자의 동의 없이 쓸개를 제거한 사실을 알게됐다.

故 신해철의 아내 윤원희씨는 "쓸개가 없으면 고기 같은 거 소화 잘 안되게 되면서 육류 먹는 양을 줄일 수 있다면서 자기(강세훈 원장)가 그냥 쓸데없다고 생각해서 그냥 떼었다고 말했다"고 당시를 회상하며 "수술 동의서에 쓸개를 제거하겠다는 얘기는 사실 없었거든요"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의 사례와 흡사한 또 한명의 피해자 윤씨가 출연해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남성은 신해철이 수술을 받은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강세훈 원장에게 위밴드 수술을 받았으며 이날 인터뷰에서 "수술 끝나고 나니까 이 사람(강세훈 원장)이 하는 얘기가 맹장을 그냥 말없이 제거해 버렸어요"라고 입을 열었다.

윤 씨는 위밴드로 인한 염증 소견이 있다는 종합병원의 소견을 받고 위밴드 제거 수술을 위해 병원을 찾았다가 이런 일을 겪었다.

이에 제작진은 위밴드에 의한 염증 소견을 내렸던 의사를 찾아가 당시의 그의 상태를 물었다. 당시 윤 씨를 진료했던 한양대 의과대학의 하태경 교수는 "배에 농양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위 밴드 때문에 생겼을 확률이 제일 높기 때문에 밴드를 빼는 수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며 "그런데 당시 윤씨에게 맹장염이나 맹장 쪽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하태경 교수는 윤씨의 진료 기록을 살펴보더니 "여기에서는 맹장을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다고 돼 있지만 차트에는 맹장 수술만 돼 있고 위 밴드를 뺐다는 내용은 없다"며 S병원 차트에 문제를 제기했다.

한편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알면 알수록 소름돋는다",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빨리 진실을 규명해주시길", "그것이 알고싶다 故 신해철, 마왕의 죽음이 너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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