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 안전 판정, 논란 촉발시킨 계기는?

물티슈 안전 판정, 논란 촉발시킨 계기는?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유해물질 논란을 빚었던 물티슈가 안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인체 세정용 물티슈 제품 144개를 구매해 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 대상 제품 모두에서 유해성분이 안전기준 이하로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실태조사에서 살균·보존제 성분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가 144개 제품 중 26개 제품에서 검출됐고, 제품 중량 내 비중이 0.0055%~0.0604%로 나타났다.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물과 부직포로 구성된 물티슈에서 살균과 보존 기능을 하는 성분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검출된 수치가 안전기준인 0.1%를 밑도는 수치여서 시중에 유통 중인 물티슈는 안전하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정부가 나서 물티슈 안전성을 입증에 나선 건 그만큼 논란이 크게 일었기 때문이다. 지난 9월 촉발된 물티슈 안전 논란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물티슈 안전 논란은 한 매체의 의혹 보도와 함께 시작됐다. 당시 한 매체는 "대다수 물티슈 업체가 신생아와 임산부에게 유해한 화학성분으로 알려진 4급 암모늄 브롬 화합물인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를 지난해 8월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식약처의 독성 정보 제공 시스템에도 등록될 정도로 유해성이 충분히 입증된 성분이다"고 밝혀 소비자의 불신을 키웠다.

해당 보도 직후 물티슈 업계는 '인체에 무해하다'는 반박 성명을 내고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일부 제품 불매운동 등이 일어나며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같은달 3일 식약처와 국가기술표준원은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들어간 아기 물티슈가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세트리모늄 브로마이드'는 0.1% 이하로 화장품에 보존제로 사용 가능한 안전한 물질이라는 요지의 보도자료를 내놓으며 사태가 진정된 바 있다.

물티슈 안전 소식에 네티즌은 "물티슈 안전, 일파만파 커진 이유는 이거였군" "물티슈 안전, 너무했다. 명백한 오보였네" "물티슈 안전, 유해한 성분이긴 해도 극소량이구나"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