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정윤회 게이트
새정치민주연합이 현 정부의 '비선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정윤회 씨의 국정개입 논란 파문을 '게이트'로 명명하고 관련자들을 '십상시'에 비유하자 '십상시'의 의미에 대한 궁금증이 커졌다.
십상시란 중국 후한 말 영제 때에 정권을 잡고 조정을 농락한 10여 명의 환관들을 말한다. 영제는 십상시에 휘둘려 나랏일을 뒷전에 둔 채 거친 행동을 일삼아 제국을 쇠퇴시켜 결국 망하게 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러나 후한 189년 8월25일 발생한 '십상시의 난'에서 2000여명의 환관이 죽으면서 이들의 시대도 막을 내렸다.
후한서에 따르면 십상시는 수장인 장양(張讓)을 비롯해 조충(趙忠), 하운(夏惲), 곽승(郭勝), 손장(孫璋), 필람(畢嵐), 율숭(栗嵩), 단규(段珪), 고망(高望), 장공(張恭), 한회(韓悝), 송전(宋典)이다.
일각에서는 십상시에 해당되는 인물로 김기춘 청와대 실장, 고 최태민 목사의 사위 정윤회 씨,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달 28일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명의의 '靑비서실장 교체설 등 관련 VIP 측근(정윤회) 동향'이라는 제목이 달린 문건을 사진과 함께 보도했다.
세계일보에 따르면 문건에는 현정부 비선실세로 알려진 정윤회 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측근인 3명의 비서가 외부에서 만나 국정정보를 교류하고 김기춘 비서실장 등을 포함한 청와대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野 정윤회 게이트에 시민들은 "野 정윤회 게이트에 십상시라니. 부끄럽다" "野 정윤회 게이트 사실이라면 진짜 실체를 알고 싶다." "2014년 12월에 십상시라니" "野 정윤회 게이트, 10인의 면면이 참..." "십상시 10인 누군지 궁금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