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 대단지는 불황에도 시세가 떨어지지 않고 단지 주변으로 교통망을 비롯한 각종 상업, 문화, 편의시설 등의 인프라가 체계적으로 구축돼 있어 실수요자들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이런 현상은 청약시장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올해 최고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던 삼성물산 ‘래미안 장전(총 1938가구)을 비롯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총 3149가구)’, ’교대 금호어울림(총 967가구)’등 은 모두 1순위 당해에 높은 경쟁률로 마감되고 이밖에 삼성물산∙현대건설의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총 3658가구)’, 한라건설‘시흥배곧 한라비발디캠퍼스(총 2701가구)’, GS건설’ 경희궁자이(총 2533가구)도 각각 대단지임에도 순위내 마감을 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오는 12월 분양확정된 전국 1천가구이상의 대단지 민영 아파트로는 △충남 아산지역 금호건설∙롯데건설 ‘아산모종 캐슬어울림1차(총 1308가구)’ △경기 시흥지역 호반건설’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총 1346가구)’ 전국적으로 2곳이다.
이들 지역은 공통적으로 매매가 상승 및 청약열풍 등 꾸준히 부동산열기가 살아있는 지역으로 올해 마지막 청약 대기자들의 이목이 집중 될 전망이다.
dntjs 올해 충남 서산과 천안 불당동일대 분양했던 단지들이 잇달아 우수한 청약성적을 기록하면서 인근 지역인 아산까지 부동산 훈풍이 불고 있다. 실제 아산 1분기 아파트 평균매매가(3.3㎡당)가 538만원에서 현재 551만원으로 평당 30만원이 상승했고 올해 10월 아산 첫 분양포문을 연 EG건설‘아산 테크노벨리2차 EG The1’은 총2438가구의 대단지임에도 전가구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서울대시흥캠퍼스’유치로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킨 경기 시흥도 분양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지난 5월 분양했던 호반건설 ’시흥배곧 호반베르디움2차(총 1206가구)’를 시작으로 한양 ’시흥 목감 한양수자인(총 536가구), 한라건설 ’시흥배곧 한라비발디 캠퍼스(총 2701가구)’ 등 모두 순위내 청약을 마감했다.
이어 ‘아산-시흥’ 지역에서는 올해 마지막까지 대단지 물량이 쏟아진다. 특히 올해 분양성적이 좋았던 금호와 롯데, 호반이 각각 시흥과 아산에 랜드마크단지를 선보일 예정으로 막판 지역내 수요자들 중심으로 청약통장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금호건설과 롯데건설은 아산 모종·풍기 도시개발사업지구에서 첫 공동시공 랜드마크단지인 ‘아산모종 캐슬어울림’을 이달 중순에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5층 24개동 총 2102가구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이중 1·3단지 1308가구를 1차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2㎡의 타입의 주택형으로 일반분양 물량중 95%가 중소형(전용84㎡이하)으로 구성된다. 아산시 단일 브랜드 최대단지에 걸맞게 최대규모(약 5300㎡)의 커뮤니티시설이 들어서며 단지내에는 아파트 전체를 순환하는 약2km의 단지 순환 산책로가 조성된다.
호반건설은 시흥시 목감지구에서 ‘시흥 목감 호반베르디움'을 이달 중순에 분양한다. 시흥 목감지구 B4블록과 B7블록 등 2개 블록에서 분양할 예정이며 두 단지를 합쳐 총 1346가구에 달하는 ‘호반베르디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할 예정이다. 지하 1층~지상 25층 규모로 B4블록은 7개동 580가구, B7블록은 8개동 766가구로 구성된다.
한국 창업부동산 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대단지 아파트는 지역내 랜드마크로 상대적으로 주변 단지들에 비해 매매가가 높은 편이고 단지규모도 큰 만큼 커뮤니티시설과 조경시설이 잘 갖춰져 주거선호도가 높다” 며 “하지만 대단지라도 입지와 브랜드, 분양가 설계 등에 따라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꼼꼼히 살펴 옥석을 가리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