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쿠르트, 올 매출 700억 예상…15가지 채소 담은 ‘뿌리채소’ 출시
한국야쿠르트가 ‘하루야채 뿌리채소’를 출시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국내 야채주스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과채(과일·야채)주스 전체 시장 규모는 1조100억원으로 전년보다 4.0%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야채주스 시장은 전년 대비 올해 6.1% 신장할 것으로 추산된다. 과일주스 시장은 하락 추세에 접어든 것과 달리 야채주스는 성장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야채주스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한국야쿠르트의 ‘하루야채’다. 업계에 따르면 하루야채의 올해 예상 판매액은 700억원으로 지난해(550억원)보다 27.7%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쿠르는 내년도 이 제품의 판매 목표를 올해보다 17% 증가한 820억원으로 잡고 1000억원 매출의 초대형 블록버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하루야채의 매출 증가는 ‘전국민 체질개선 프로젝트’와 ‘1일 야채 권쟝량 350g’이라는 제품 콘셉트가 소비자들에게 먹혀들었기 때문이다. 건강에 대한 인식 변화가 곧바로 제품 구매로 이어진 것.
한국야쿠르트는 이같은 여세를 몰아 1일 ‘하루야채 뿌리채소’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레드비트, 우엉, 칡, 더덕, 연근 등 15가지 몸에 좋은 뿌리채소를 한 병에 담아냈다. 또한 1일 야채 권장량 350g을 충족시켜 체질 개선에 도움을 준다.
뿌리채소는 사포닌, 베타카로틴, 비타민 등 땅의 영양을 그대로 간직한 영양 저장소로 각광 받고 있다.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 증진, 원기회복, 독소 배출 등의 효능을 제공해 동절기 활력 충전과 체온 유지 등에 효과적이다. 최근 뿌리채소를 이용한 마크로바이오틱(음식을 껍질부터 뿌리까지 통째로 먹는 것) 및 해독 열풍이 이어지는 이유다.
채승범 한국야쿠르트 마케팅부문장은 “하루야채 뿌리채소 출시를 계기로 하루야채 브랜드를 대표적인 프리미엄 냉장주스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