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수익성 악화에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여전히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한 종목으로 꼽혔다. 그러나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 전체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 밑으로 떨어지며 시장 영향력이 다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가 12월 결산법인의 3분기 누적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19조7366만 원으로 전년 동기 28조4737억 원으로 30.68% 줄어들었다.
삼성전자가 전체 유가증권시장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8.23%로 지난해 3분기 34.07%보다 5.84%p 감소했다. 처음으로 삼성전자의 비중이 30%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현대자동차와 한국전력공사 등 영업이익 상위 5개사가 전체 유가증권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소폭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영업이익 5조6743억 원)와 한전(4조9179억 원), SK하이닉스(3조4423억 원), 포스코(2조4490억 원)이 전체 코스피 영업이익에서의 비중은 46.79%로 지난해 48.71%보다 1.92%p 줄었다.
순이익이 가장 높은 종목도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8조475억 원으로 전년동기 23조1734억 원으로 22.12%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이익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35.57%로 지난해 같은 기간 39.91%에서 4.43%p 줄었다.
순이익 상위 5개사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줄어들었다. 순이익 상위 5개사는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순이익 5조9930억 원), 현대모비스(2조5847억 원), SK하이닉스(2조5710억 원), 기아자동차(2조5574억 원)이다.
이 회사들이 유가증권시장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62.57%로 작년 64.5%보다 1.93%p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