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까지 유인 우주정거장 완공 목표
중국이 오는 2020년까지 화성에 탐사차량을 보내고 2022년께 유인 우주정거장 건설을 끝내는 등 원대한 우주개발 계획을 밝혔다고 7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중국 우주개발 프로그램의 주 계약업체인 국영 중국항전과기집단의 레이판페이 회장은 이날 중국과 브라질이 공동 개발한 인공위성 CBERS-4가 발사된 산시성 타이위안 위성발사센터에서 이런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인공위성은 창청-4B 로켓에 실려 우주로 보내졌다. 이는 창청 로켓 계열의 200번째 발사라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창청 1호가 지난 1970년 4월 중국 첫 인공위성인 둥팡훙 1호를 우주로 쏘아보냈다.
중국은 지난 2011년 첫 화성 탐사선 잉훠 1호를 러시아 로켓에 실어 발사했으나 로켓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해 실패로 끝났다. 이에 중국은 현재 자체 개발 중인 장거리 로켓 창청 5호를 통해 화성 탐사선을 보낸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달 광둥성에서 열린 중국국제항공우주박람회에서 실물 크기의 화성 탐사차량이 공개되기도 했다.
우주정거장 건립 계획도 착실히 진행되고 있다.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 1호를 대체할 톈궁 2호와 유인 우주선 선저우 11호, 우주화물선 톈저우 1호가 2016년 발사될 예정이며 2018년께 핵심 우주정거장 실험 모듈을 쏘아올린다. 2022년에는 핵심 모듈과 두 개의 실험실이 연결된 중국 첫 우주정거장이 완성될 것이라고 레이 회장은 설명했다.
또 레이 회장은 “유인탐사선을 달 표면에 착륙시키기 위한 대형 운반로켓도 개발하고 있다”며 “개발에는 406t 추진력의 액체산소석유엔진과 추진력 220t의 액체수소엔진이 포함됐다”고 말했다.
그는 “15년 안에 엔진 개발을 마치고 2030년께 대형 운반로켓의 처녀비행이 이뤄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