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 박희영(왼쪽 사진)과 동생 박주영 선수. 연합뉴스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매 LPGA 선수가 탄생했다. 내년부터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한국 자매’의 활약을 지켜볼 수 있게 됐다.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과 동생 박주영(24·호반건설)이 주인공이다. 동생 박주영은 8일(한국시간) 끝난 LPGA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에서 공동 11위에 오르며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언니 박희영은 이미 LPGA 투어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언니 박희영은 2007년 퀄리파잉스쿨 최종전을 3위로 통과해 2008년 LPGA 투어 무대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2011년 CME 그룹 타이틀홀더스 대회와 2013년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미국 무대에서 태극낭자 돌풍을 일으킨 주역이 됐다.
박주영은 언니가 LPGA 투어에 첫발을 디딘 2008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했다.
운동을 좋아해 어릴 때 육상을 한 박주영은 언니의 영향을 받아 중학교 2학년 때 골프를 시작했다. 올 시즌 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3위에 오르는 등 실력을 갈고닦은 박주영은 언니가 활동하는 LPGA 투어의 문을 두들겼고 마침내 언니의 뒤를 이어 출전권을 따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