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는 10일 “어떤 일이 있어도 올해 내에 ‘사자방(4대강·자원외교·방위사업 비리)’ 국정조사는 반드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오후로 예정된 여야 대표와 원내대표의 ‘2+2 연석회의’와 관련, “새정치연합은 비선 실세 논란 의혹을 해소하고 민생 해결을 위한 임시국회를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오늘 열리는 2+2 회담에서 국정현안에 대한 새누리당의 확실한 답변을 기대한다”며 사자방 국조 수용을 촉구했다.
그는 또한 “박근혜 정부의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도 경고등이 들어왔다”며 “최근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 평가 여론조사 결과에서 1년 만에 긍정 평가가 11.5%포인트 줄어든 것은 박 대통령의 불통과 독선적 국정운영에 기인한다”고 비판했다.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에 관해선 “그럼에도 박 대통령은 ‘정윤회 게이트’ 수사 가이드라인 지시, 공무원연금법 연내 처리 등 강경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면서 “국민이 박근혜 정권을 걱정해야 할 수준”이라고 했다.
한편 우 원내대표는 전날 출범한 개헌추진국민연대를 언급, “대통령의 제왕적 대통령제 폐해 극복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머리를 맞대고 개헌 논의를 본격 시작해야 할 때다. 더는 늦출 수 없는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