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10일(현지시간) ‘올해의 인물’로 에볼라 바이러스와 싸우는 의료진들을 선정했습니다.
‘올해의 인물’이 발표되니 올해도 마무리되가는 기분이 드네요. 타임의 ‘올해의 인물’ 1927년에 첫 발표됐을 정도로 역사가 깊고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킨 코너입니다.
역대 ‘올해의 인물’을 한 번 살펴볼까요. 최초로 선정된 사람은 대서양 단독 횡단이라는 금자탑을 세워 어린 시절 세계 위인 전기에도 많이 나오는 찰스 린드버그입니다.
1930년에는 마하트마 간디가 비미국인 중 처음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초로 올해의 인물이 된 여성은 1936년의 윌리스 심프슨 부인입니다. 바로 사랑을 위해 왕좌를 포기한 영국 국왕 에드워드 8세(윈저공)의 부인으로 세기의 로맨스 주인공이죠.
프랭클린 루즈벨트 전 미국 대통령은 ‘올해의 인물’에 3차례로 가장 많이 뽑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2008년과 2012년 두 차례 선정됐죠.
사람만 선정 대상이 아닙니다. 컴퓨터는 1982년 ‘올해의 기계’, 위기에 처한 지구가 1988년 ‘올해의 행성’으로 타임 표지를 장식했습니다.
특정 인물뿐 아니라 단체나 공통된 특징을 가진 사람들도 뽑혔습니다. 넬슨 만델라와 야세르 아라파트 등이 1993년 ‘평화수호자’로 선정됐고 올해 역시 비슷하게 에볼라 퇴치에 여념이 없는 의료인들이 뽑혔습니다.
좋건 나쁘건 올해 가장 큰 이슈를 불러 일으킨 사람을 뽑는 것이니 인류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 독재자들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1938년 아돌프 히틀러지요. 이오시프 스탈린도 두 차례 선정됐습니다.
아직 우리나라 사람 중에 타임 ‘올해의 인물’로 꼽힌 사람은 없습니다. 다만 북한 김정은은 지난 2012년 독자 온라인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관련 기사 한번 보실까요.
1. 타임 올해의 인물은 ‘에볼라 의료진’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5888
2. 타임 ‘올해의 인물’ 독자 투표 1위, 모디 인도 총리…최종후보는 제외
https://m.etoday.co.kr/view.php?idxno=103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