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티웨이홀딩스가 예림당에 피인수 후 1년만에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급증했다. 여전히 자본잠식 중이지만 최근 유가하락 호재가 겹쳐 향후 재무상태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1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티웨이홀딩스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93억62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94억원, 당기순이익은 88억원을 기록했다.
티웨이홀딩스는 티웨이항공의 모회사로 항공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2003년 충청항공에서 시작해 2010년 기업회생절차를 밟은 뒤 지난 2013년 예림당이 인수했다.
2012년 당시 매출액은 51억원, 영업손실 11억원으로 적자 중이었으나 2013년 피인수 후 매출액 1325억원, 영업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저가항공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지난해 1238억원의 ‘여객운송수입’ 수입이 새로 생겨 매출 급증에 일조했다.
현금흐름표를 보면 지난해부터 영업활동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을 알 수 있다. 영업활동현금흐름은 2012년 마이너스 20억원이었으나 2013년 41억원, 올해 3분기 기준 184억원으로 뛰었다. 반면 단기차입금은 10~30억원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비행기 보유 대수를 늘리는 등 투자활동현금흐름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실제로 티웨이홀딩스는 2015년에 2대의 신규 항공기 도입이 예정돼 내년 하반기에는 11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주가도 꾸준히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2013년 2월 1550원으로 최저가를 찍었으나 2014년부터 급격히 올라 전일 1만1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최근 유가하락 호재까지 겹쳐져 당분간 주가와 실적 개선이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된다.
홍진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5년 매출액은 올해 대비 2368억원, 영업이익은 34.8% 늘어난 198억원이 될 전망”이라며 “티웨이항공은 아직 자본잠식 상태지만 영업 실적 개선에 따라 2016년 이후에는 자본 잠식 구조 해소가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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