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누수 사고가 발생한 제2롯데월드의 지하 1층 천장에서도 물이 샌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그룹 관계자 등에 따르면 11일 오후 9시 10분께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중앙 교차로 부근 천장에서 물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롯데 측은 즉시 주변에 펜스를 치고 물을 닦아냈다. 누수는 20여분만에 멈췄지만 상황이 완전히 정리되는 데는 약 한 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 측은 천장 배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물이 흘러나온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천장에서 물이 떨어진 지점은 누수 현상이 발생한 수족관과 150m가량 떨어져 있다.
누수 발생 지점 주변에서는 물기에 약해진 천장 패널이 두 뼘가량 갈라진 듯한 흔적도 발견됐다.
이날 정부합동안전점검단은 제2롯데월드 수족관 주(主) 수조와 벨루가 수조 등 3곳에서 누수가 발생한 사실을 확인하고 롯데 측에 정밀안전진단을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