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배우 김자옥의 남편 오승근이 김자옥에 대한 풍문들에 대해 입을 열였다.
13일 방송되는 MBC 다큐프로그램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세상을 떠난 김자옥에 대해 다뤄질 예정이다.
대한민국에 ‘공주’ 열풍을 몰고 왔으며, 이후엔 친구 같은 엄마,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보여줬던 배우 김자옥이 11월 16일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아내가 떠난지 10일 만에 가수 오승근은 ‘사람이 좋다’ 카메라 앞에 섰다. 부부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오승근의 빚 때문에 김자옥이 암 투병 중에도 연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풍문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남편 오승근은 김자옥이 6년이 넘는 시간동안 4번의 수술을 했다고 말했다. 김자옥은 떠나기 두 달 전부터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그녀는 보행보조기구 없이 거동하는 것도 힘들어했고 독한 항암치료에 머리도 빠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가족들을 제외한 그 누구도, 심지어 친한 동료 배우들에게도 본인의 상태를 알리지 않았다.
큰 딸 지연씨는 새엄마였던 자옥과 마음을 터놓고 지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눈물을 쏟았으며, 아들 영환씨는 항암투병 중에도 김자옥이 일을 놓지 않았던 이유를 자신 때문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자옥이 오래전부터 적었던 다이어리가 ‘사람이 좋다’를 통해 처음 공개될 예정이다. 가족들에게 차마 말 할 수 없었던 이야기가 담긴 그녀의 다이어리는 13일 방송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