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 임상결과 미국학회서 발표

입력 2014-12-1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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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국적사 대조약 비해 호중구 정상수치로 회복되는 시간 하루 짧아…조만간 국내 출시 예정

녹십자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2014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엄(SABCS)’에서 포스터 세션을 통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뉴라펙(일반명 페그테오그라스팀)’의 임상결과를 발표했다고 15일 밝혔다.

‘호중구감소증(neutropenia)’은 혈중 백혈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감염에 대항하는 역할을 하는 혈구세포인 호중구가 항암화학요법·항암방사선요법 등의 원인으로 정상치 이하로 감소하는 질환이다.

녹십자는 이번 학회에서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14개 기관에서 진행한 뉴라펙의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내용에 따르면 뉴라펙을 대조약인 암젠의 ‘뉴라스타(일반명 페그필그라스팀)’와 맹검시험을 통해 유효성을 비교한 결과 비열등성을 보였으며, 안전성 측면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이와 함께 뉴라펙의 항암화학요법 1주기동안 절대호중구수(ANC) 최저값 이후 2000/mm³ 이상으로 회복되는 데 걸리는 기간을 관찰한 결과, 뉴라펙 투여군은 8.85일, 대조약 투여군은 9.83일로 나타나 회복되는 시간이 통계적으로 약 하루 짧았다.

녹십자 관계자는 “임상시험을 통해 뉴라펙이 세계적인 초대형 블록버스터인 뉴라스타와 비교해 동등이상의 효능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만큼 학회 참가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았다”며 “국내 시장은 물론 해외 시장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뉴라펙은 암환자의 항암제 투여시 체내 호중구 수치가 감소해 면역력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예방하는 항암보조제다. 일반적으로 항암화학요법 1주기 중 4~6회 투여해야 했던 1세대 호중구감소증 치료제와 달리 1주기당 1회 투여만으로 효과가 나타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녹십자는 지난 8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의약품의 시판 허가를 획득해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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