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열·누수 이어 추락사까지…제2롯데월드 문 닫나, 서울시 조건 보니…

입력 2014-12-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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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에서 또 안전사고가 발생하며 서울시의 임시개장 승인 취소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서울시와 롯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송파구 잠실동 제2롯데월드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 공사 현장에서 작업하던 인부 1명이 작업 도중 추락했다. 인부는 추락 후 즉시 인근 아산병원으로 후송됐으나 끝내 사망했다. 사망한 인부는 40대로 추정되며 당시 공사 현장에서 비계 해체 작업을 하던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 추락사로 인해 일각에서는 공사장 안전대책과 건축물 안전대책 등의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책임을 물어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10월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 저층부 임시사용 승인신청에 대해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시의 요구 사항은 △공사장 안전대책 △교통수요 관리대책 △석촌호수 관련 대책 △건축물 안전대책 등 4가지였다. 만약 조건을 이행하지 않을 시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명시했다.

개장 이후 처음 발생한 사건은 제2롯데월드 5~6층 식당가에서 바닥 균열이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후 이틀 뒤 롯데월드몰 1층을 구경하던 한 중년 남성이 실내 천장에서 떨어진 금속물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고, 지난달 3일에는 에비뉴엘관 8층 천장 보들에 균열이 발견됐다.

최근에는 아쿠아리움 수족관에서 누수가 발생해 긴급 보수 공사가 진행됐고, 영화관에서는 영화 상영 중 수차례 진동이 발생해 관객들이 불안에 떠는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끊이질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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