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내년 초 18개 점포 통폐합…채널 재구성 본격화

입력 2014-12-1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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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이 18개 점포를 통폐합하는 조직정비 작업에 나섰다. 모바일 중심으로 접점 채널을 재구성하고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개선하겠다는 복안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내년 1월초 서울 목동2단지 지점과 부산 범어사역 지점·부천 중동PB센터 등 전국 18개 지점을 통폐합해 운영키로 결정했다.

정비작업이 완료되면 국민은행 점포는 기존 1160개(11월말 기준)에서 1142개로 줄어든다.

앞서 윤종규 KB금융 회장 겸 국민은행장은 지난달 취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모든 영업망을 고객 위주로 재편하겠다"며 "점포를 재구성하면서 채산성이 떨어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이 어려워 보이는 지점은 통폐합까지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은행의 점포정리 움직임은 스마트뱅킹의 확산으로 고객 접점이 변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은행이 창구에서만 가입 가능하던 연금저축보험을 인터넷을 통해 판매키로 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윤 회장은 "모바일은 어디서든 이용가능하기 때문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다"며 "모바일 환경에 대비해 모든 것을 고객 위주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민은행은 점포 통폐합에 따른 인원 축소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점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인근 점포들을 통합하는 것일 뿐"이라며 "희망퇴직 등과 같은 인력축소는 전혀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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