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신세계인터내셔날이 본사 사옥 신축에 172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청담동 일대에 ‘신세계 타운’을 만든다는 목표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청담동 97번지 일대에 지상 15층, 지하 4층 규모로 신축하고 있는 사옥에 투자하는 금액을 기존 570억 원에서 742억 원으로 증액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총 사옥 신축 투자 규모는 자기자본의 39.22%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높아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알마니, 바나나리퍼블릭, 지방시,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는 회사다.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회사의 성장에 따른 안정적 업무공간을 확보하겠다며 지난 2011년 자기자본의 30.13%에 해당하는 570억 원을 투입해 회사의 사옥을 신축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완공일은 2013년 10월이었으나 건축물 일부 설계 변경으로 인해 완공일은 내년 2월로 미뤄졌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건물 완공을 내년 4월 30일로 2개월가량 연기했다.
회사 측은 이에 대해 “건축물 일부 설계변경으로 인해 투자금액을 증가했고 투자기간을 연장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사옥이 완공되면 신세계그룹이 청담동 일대에 조성 중인 ‘신세계 타운’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롯데가 잠실 일대를 ‘롯데월드’로 조성했듯 청담동을 신세계 브랜드 타운으로 만들어 패션과 라이프스타일의 랜드마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현재 신세계그룹과 오너일가가 청담동 78번지에서 99번지까지 22개의 빌딩을 보유 중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청담동 78-9·10번지 등 총 9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신세계와 신세계백화점은 각각 청담동 99-12번지와 99-16번지 등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부사장 역시 청담동 일대의 부동산을 매입한 상황이다.
☞ 투자자 300명에게 공개하는 종목의 속살 이투데이 스탁프리미엄에서 확인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