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카이 대표는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회 한·중 경제인 FTA 연합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류카이 대표는 “한·중 FTA의 체결은 양국에서의 획기적인 사건”이라며 “세계 가장 큰 무역국과 9대 무역국이 체결한 이 자유무역협정은 양국의 무역량으로 세계 무역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카이 대표의 발표에 따르면 현재 2013년 중국의 해외투자 유치 규모는 1175억 달러이며, 그중 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30억 달러로 2.5%를 차지하고 있다. 중국의 해외투자 규모는 901억 달러로 한국에 대한 투자는 2억6900만 달러이며 0.3%에 불과하다. 올해 1~11월까지 외국인 투자로 새로 설립된 기업이 2만1296개가 되며 동기 대비 4.2% 증가했고, 실제 사용된 해외자금은 1062억4000만 달러이다.
지역으로는 중부와 서부 지역에 외국 자본이 집중적으로 몰렸다. 또 서비스 분야 외국인투자 유입액이 580억 달러에 이르러 전체 투자액의 55%를 차지하는 등 서비스 분야가 제조업을 초과했다. 이중 중국에 대한 한국의 투자가 35억9000만 달러로 22.9% 상승했다.
해외투자 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1~11월 중국 국내 투자자들은 전 세계 153개 국가와 지역의 5402개 해외기업에 직접투자를 했으며 그 합계투자금액은 898억 달러이다. 그중 한국에 대한 중국의 투자가 4억1000만 달러로 그 합계투자 금액이 16억5000만 달러이다.
류카이 대표는 이러한 환경에서 한국 기업이 중국 투자에서 유리한 여건을 다수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FTA 조건하에 한·중 정부는 협정 효력 발행한 후의 2년 내 허가 진입 규제 완화를 기반으로 한 내국민대우와 네거티브 리스트에 관한 협상을 할 것이며, 이 또한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에 많은 편의를 가져다줄 것”이라며 “해외투자에 있어 신고제로 방법을 전환했다는 의미로, 제도 시행 전 6000여건의 심사허가가 필요했다면 이게 100여건으로 줄었다”고 강조했다.
류카이 대표는 “중국은 신 실크로드 전략을 세워두고 있으며 이에 근접한 국가의 총 인구는 44억명이 넘고 경제규모는 21조 달러에 달해 발전 잠재력이 크다”며 “톈진, 산둥, 랴오닝 등 지역들은 이미 한·중 자유무역지역의 관련 작업을 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대로 중국 기업에서도 투자 기회가 얼마든지 있음을 피력했다. 류카이 대표는 “중국과 한국의 경제, 금융 면에서의 협력관계가 한층 더 깊어지고 위안화가 전 세계적으로 더욱 광범위하게 사용됨에 따라 중국 기업은 한국을 자신의 재무, 운영센터로 삼아 연구개발센터를 설립할 수 있다”며 “중국 기업은 해외투자 과정 중 한국을 매개로, 한국이 조성한 발달된 자유무역 네트워크와 믿음직한 인프라, 그리고 강한 지역연동 기능을 통해 투자를 확대할 수 있고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류카이 대표는 끝으로 “한·중 FTA의 체결은 양국 상호무역과 양방향 투자의 새 시대를 열어 갈 것”이라며 “양국 기업들은 이런 시대적 기회를 충분히 활용해 자신의 발전을 촉구하는 한편, 양국의 경제 발전과 여러 면에서의 교류에 힘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