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23일 파라다이스에 대해 중국인 VIP 드랍액 증가율이 둔화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2만8000원으로 낮췄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은 견고하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권영배 연구원은 "최근 중국 당국이 대규모 한국 원정 도박단을 적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며 "이에 따라 파라다이스, GKL 등 국내 외국인전용 카지노의 경우 중국인 VIP 드랍액 증가율이 둔화될 위험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파라다이스는 중국인 VIP 비중이 높고 이들의 높은 성장률이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의 근거였음을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중국인 VIP 드랍액은 파라다이스 전체 드랍액의 63%를 차지하며 2011년 이후 드랍액 증가분의 84%를 차지하고 있다.
그는 다만 "장기적으로는 일반인 고객 비중을 높여 안정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되고, 영종도 복합리조트 등을 통한 성장성이 견고하다"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은 장기투자자에게 중요한 매수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