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복구됐던 북한 일부 인터넷 사이트가 하루 만에 다시 다운된 가운데 미국의 반응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중국 차이나유니콤에서 제공하는 북한 인터넷망은 21일 오후 10시경부터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다가 22일 오전 1시경 완전히 먹통이 됐다. 북한 인터넷망은 11시간여 만인 같은날 오전 11시40분경에야 서서히 복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의 인터넷 리서치 그룹인 딘 리서치는 북한의 4개 인터넷망이 24일 오전 2시41분경 다시 다운됐다고 밝혔다. 딘 리서치는 북한 인터넷이 전날 발생한 셧다운 이후 계속해서 접속이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는 외부로부터 공격을 받았을 때와 유사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국 당국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23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인터넷망의 추가 장애 발생 가능성과 관련된 질문에 "(북한 인터넷망) 불통 원인을 추측할 수 없으며 불통됐다는 보도도 확인할 수 없다"고 답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비례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힌 말에 대해서도 하프 부대변인은 "우리(미국 정부)의 잠재적 대응에 대한 대통령의 말은 지난 24시간 동안 벌어진 일과는 별개"라고 설명하며 "북한의 인터넷이 끊겼는지 여부와 그 이유에 대한 입장은 북한 정부가 발표하도록 둘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