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유명 성형외과' '성형외과 파티' '중국 수술실 셀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환자를 수술대 위에 올려둔 채 생일파티를 한 장면을 찍은 사진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 속에는 수술 중 촛불을 켠 생일케이크를 들고 다니거나 셀카를 찍는 등 수술실에 할 수 있을 것으로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담겨있다. 이외에도 가슴 보형물로 장난을 치거나 돈다발을 들고 있는 모습 혹은 수술용 일회용 장갑을 말리는 모습 등도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는 강남 지역 한 유명 성형외과에서 근무하는 간호조무사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논란이 되자 작성자는 사진을 삭제한 상태지만 이미 많은 유저들은 이 사진을 퍼나르며 논란을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이에 따라 관할 보건소인 강남구 보건소 측은 29일 "해당 병원을 실사해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절차에 따라 조치할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국내에서 이 같은 논란이 있기 이전에는 중국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발생해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지난 22일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서 중국 산시성 시안시의 한 병원 수술실에서 의료진이 셀카를 찍어 파문이 일었다. 수술복을 입은 의료진은 손가락으로 브이자를 그리며 웃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당시 병원측 관계자는 "수술을 마친 뒤 사진을 촬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안시 당국은 병원장을 비롯해 책임자와 사진속 당사자들에게 면직 및 감봉 등의 처벌을 내린 바 있다.
한국와 중국에서 일련의 수술실 셀카 사건이 벌어진 것에 대해 네티즌은 "강남 유명 성형외과 파티, 최근 중국에서 이런 일이 있었으면 더 조심했어야 하는거 아닌가" "강남 유명 성형외과 파티, 자기 식구가 누워있어도 이런 짓을 할 수 있을런지" "강남 유명 성형외과 파티, 생일파티를 할 곳이 없어서 저런 짓을 하나" "강남 유명 성형외과 파티, 따라할게 없어서 이런걸 따라하나" 등과 같은 다양한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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