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김구라, 'MBC 방송연예대상' 지각 참석…"수척한 얼굴ㆍ거뭇하게 자란 수염, 그동안 마음고생 대변?"

입력 2014-12-3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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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김구라, 'MBC 방송연예대상' 참석

▲MBC

공황장애로 활동을 중단했던 김구라가 'MBC 방송연예대상'에 늦게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열린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대상 후보에 오른 김구라는 2부 오프닝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는 김구라는 비교적 편안한 표정으로 남은 시상식을 지켜봤다. 수척해진 얼굴과 자란 수염이 그동안의 심경을 대변했다.

특히 이날 김구라는 MC 김성주와의 인터뷰에서 "사실은 힘든 분들이 많은데 혼자 유난을 떤 것 같아 죄송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구라는 이어 "자업자득이다. 건강하지 못한 모습 너무 죄송하다. 연말을 맞아 여러분의 가정이 행복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김구라는 "정치인들이 오랜 칩거 끝에 나타날 때는 수염을 기르기에 나도 길러봤는데 내 마음대로 안 되더라. 세상 일이 내 뜻대로 되는 게 없다"고 말하며 한숨을 쉬었다.

김성주가 "오늘 대상후보 중 유재석을 제외하고 본인보다 표가 적을 것 같은 후보는 누구냐?"고 묻자 김구라는 "지금 나에게 그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고 반문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김구라는 "우여곡절 속에 내가 얻은 작은 깨달음은 항상 겸손해야 하고, 그러나 방송만큼은 내 효용가치에 맞게 내 식대로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또 한 번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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