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친박(친박근혜) 주류측에서 쏟아지는 각종 비판에 대응을 자제키로 했다.
김 대표는 30일 출입기자단과의 오찬에서 같은 날 친박 의원들이 송년오찬을 갖고 자신을 정면으로 겨냥한 데 대해 “대응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임기를 채우기 어려울 것이란 지적에 대해서도 그는 “그런 말이 나올 수도 있는 것”이라며 “그런 말 하는 사람의 심정도 이해하고,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도 된다”고만 했다.
인사권을 사유화하고 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나를 향해 하는 말이라 생각하고 내가 잘 하겠다”면서도 “당을 민주적으로 해야 하고 장악할 생각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과 친박 중진 회동에 대해선 “대통령께서 의원들하고 대화도 해야한다”며 “좋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대표는 내년 1월2일로 예정된 청와대 신년 인사회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어떤 지금의 계파갈등에 대해 입장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