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서울시
2호선 전동차 1편성(10량)의 내·외부를 라바 캐릭터로 랩핑한 라바 열차는 당초 2개월 시범 운영을 통해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 연장 운행을 결정한다는 방침이었다.
서울메트로는 지난 11월 25일부터 8일간 라바 열차에 대한 시민만족도와 여론 수렴을 위한 온·오프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참여자 1376명 중 84%가 운행연장에 찬성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내년 5월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 1월부터 운행되는 열차의 평일 운행구간은 종전의 외선방향(시청→신도림)에서 내선방향(신도림→시청)으로 변경된다. 이는 출퇴근 시간 외선구간 혼잡으로 인한 시민 불편이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에 대한 조치이다. 또한 ‘더 자주 라바 열차를 만나고 싶다’는 요청을 받아들여 평일 8순환에서 9순환으로 운행횟수를 늘렸다.
또한 ‘라바효과’로 2호선의 수송인원과 수송수입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에 따르면 전년대비 승하차인원은 일평균 2만3000명 늘었고, 이 중에서도 어린이 승하차인원이 일평균 1000명 증가했다. 수송수입도 일평균 19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연장 운행을 통해 시민의 만족도는 높이고, 불편은 줄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