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통 “NTSC, 美ㆍ英ㆍ佛 파견 조사관들과 함께 조사 중”
에어아시아 소속 QZ8501 항공편의 추락사고를 조사하고 있는 인도네시아 당국이 조사의 초점을 사고기가 악천후를 피하고자 고도를 높이겠다고 관제당국에 요청한 시점에 맞추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외신이 보도했다.
에어아시아기가 추락한 곳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시신과 항공기 잔해가 수거되면서 인도네시아 당국이 추락사고 원인에 대한 조사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의문의 대상은 사고기가 악천후를 피하기위해 사전에 고도 상승 요청 가능 여부와 자발적으로 고도를 높일 수 있는지 또 당시 사고지역의 폭풍우가 끼친 영향 등이다.
익명은 요구한 소식통은 “인도네시아 교통안전위원회(NTSC)가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파견된 조사관들과 함께 조사를 주도하고 있다”며 “레이더 자료, 기상통보, 조종사와 관제탑 간 교신 같은 증거들을 수집해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기의 블랙박스가 아직 발견되지 않아 사고 원인에 대한 확실한 결론을 내리는 것을 시기상조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사고기 조종사는 수라바야 주안다 공항에서 이륙한 지 36분 뒤에 악천후를 피하고자 고도를 3만2000피트에서 3만80000피트로 높이겠다고 허가를 요청했다. 이에 관제당국은 2분 뒤 사고기게 왼쪽으로 7마일을 비행해 3만4000피트로 고도를 높이라고 했으나 응답이 없었다.